야구
트리플A로 내려간 박효준, 美 매채 “미래 적합한 선수였지만, 기회 잡지 못했다”
박효준(25·피츠버그)이 트리플A로 내려가자, 지역 매체도 안타까워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내야수 마이클 채비스와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엔트리에 포함하고 옵션을 활용해 박효준과 내야수 로돌포 카스트로를 마이너리그로 내렸다. 박효준은 트리플A인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고 카스트로는 더블A 알투나로 보냈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달 1일 첫 선발 데뷔전을 시작으로 유격수와 외야수로 출전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 적응해갔다. 지난 11일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1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도 때려냈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되면서 안타 행진이 멈췄다. 15일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안타를 때린 후 타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23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20타수 동안 안타가 없었다. 이 기간 볼넷 1개를 얻어낸 게 전부였다. 3할대였던 타율은 0.197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558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도 아쉬움을 표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4일 “박효준과 카스트로, 두 선수 모두 피츠버그의 미래에 적합할 수 있는 젊은 선수였지만 최근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박효준이 최근 7경기에서 20타수 무안타에 그친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박효준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올스타 2루수 아담 프레이저를 트레이드한 이후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했다”면서 “박효준과 카스트로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사이 이제는 채비스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5 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