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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렇게 안 터진 적 없었는데' 오타니 개막 후 최장타석 무홈런···통역 논란 영향?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포가 개막 후 8경기째 터지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4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오타니는 올해 8경기에서 홈런이 하나도 없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타석에서 맹활약으로 '만화 야구'를 선보였다. 다만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집중한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 총 7억 달러(9447억원)에 계약, 오타니의 올 시즌 활약에 더욱 솬심을 모았다.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5홈런, '6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가 4홈런으로 MLB 홈런 1~2위를 형성하는 사이 '2번 타자' 오타니의 홈런포는 감감무소식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8경기, 총 37타석 동안 홈런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후 이처럼 오랫동안 오타니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적은 처음이다.오타니는 빠르면 2경기, 늦어도 개막 후 8번째 출장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개막 후 가장 늦은 홈런포는 30번째 타석에서 나온 2022년이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진출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019년(6경기), 2020년(4경기), 2021년(2경기), 2022년(8경기), 2023년(3경기) 모두 타자로는 개막 후 8번째 출장 내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은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시즌 타율도 0.242(33타수 8안타)로 낮다. 출루율(0.297)과 장타율(0.333) 역시 마찬가지다. 통산 출루율(0.365)과 장타율(0.553)에 한참 못미친다. 개막 후 3경기에서 5안타(13타수)를 쳤지만, 최근 5경기 타율은 0.200(20타수 5안타)로 안 좋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서울 시리즈가 막을 올리자마자 통역 논란에 휩싸였다.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이후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 도박 빚을 갚는데 썼다는 것이다. 최초에는 "오타니에게 이를 고백했고, 내가 보는 앞에서 오타니가 계좌 이체를 통해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지자 미즈하라는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송금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는 MLB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오타니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 미즈하라가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면서 "내가 믿었던 누군가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슬프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여전히 미즈하라의 '도박 스캔들'을 놓고 소문이 무성하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했고, 이를 알고 대신 갚아줬다면 징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지 당국에서 이를 조사하고 있다. 오타니도 자신을 둘러싼 통역 논란에 악영향을 받았는지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전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4.03 17:24
프로야구

[KS 3] KS 8타수 무안타 박병호 4번 유지…배정대 1번, 알포드 7번 '조정'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소폭 조정했다. 관심이 쏠린 박병호는 4번 타순을 유지한다.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4번 타자로 박병호를 선택했다. 시리즈 1차전에 승리한 KT는 2차전을 패했다. 1회 초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4-5로 역전패했다. 결정지를 홈으로 이동해 치르는 3차전. 이 감독은 박병호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박병호는 KS 첫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PO·20타수 4안타)를 포함하면 포스트시즌 타율이 0.143(28타수 4안타)에 불과하다.이강철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배정대를 3차전 리드오프로 활용, 김상수와 테이블 세터를 세웠다. 1,2차전에서 2번 타자로 출전한 황재균이 3번 그리고 박병호가 4번을 유지한다. 침묵 중인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3번에서 7번까지 내려간 게 눈에 띄는 변화. 알포드는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이번 KS 8타석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선발 라인업은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지명타자) 알포드(좌익수) 오윤석(2루수) 조용호(우익수) 순이다. 조용호를 제외한 8명의 타자가 '오른손'이다. KT 선발 투수는 왼손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LG전에는 5경기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32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LG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8, 피안타율도 0.165로 낮다. 9이닝당 볼넷마저 0.84로 수준급. 김현수(11타수 2안타) 오지환(12타수 2안타) 홍창기(12타수 2안타) 박해민(12타수 2안타)을 비롯한 LG 핵심 타자들에게도 강했다.LG는 국내 선발 임찬규로 맞불을 놓는다. 임찬규의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 KT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0 16:09
프로야구

[IS 피플] '정후 히어로즈'의 고민, 4번 김혜성의 부진

키움 히어로즈의 고민 중 하나는 이정후(24)에 대한 높은 의존도다. 올 시즌 0.252인 키움의 팀 타율은 이정후의 성적을 제외하면 0.240까지 떨어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참 아이러니하다. 팀 타율이 (사실상) 꼴찌인데 타격 5관왕(이정후)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이정후의 활약에 팀이 일희일비하면서 '정후 히어로즈'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그만큼 이정후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지만, 팀 스포츠인 야구 특성상 달가운 꼬리표도 아니다. 키움은 이번 가을 '이정후 의존도'를 낮췄다.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꺾은 원동력도 고른 선수의 활약이 밑바탕이었다. 키움은 승리를 따낸 PO 2~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이용규·임지열·야시엘 푸이그가 뽑혔다. 예상하지 못한 타순과 상황에서 경기마다 '깜짝 스타'가 쏟아졌다. 시리즈 전체 MVP는 이정후의 차지였지만 그를 지원하는 후방 사격이 만만치 않았다. 관심이 쏠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선 전병우가 대타 역전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원기 감독은 "단기전은 어느 한 선수에 치중하는 것보다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하는 게 더그아웃 분위기나 팀 에너지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반겼다. 하지만 이정후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커질 조짐이다. 4번 타자 김혜성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혜성은 KS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도 없어 타율과 장타율은 물론이고 출루율까지 '0'이다. 3년 전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 김혜성은 2019년 KS에서 시리즈 14타서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개인 통산 KS 성적이 23타석 20타수 무안타. 4번 김혜성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3번 이정후의 파괴력도 급감했다. SSG 투수들이 무리해서 이정후와 정면으로 승부를 겨루지 않는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혜성이 바로 뒤에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 타자 푸이그도 기복을 보인다. 4번과 5번 타순이 삐걱거리니 중심 타선의 화력이 그만큼 반감됐다. 홍원기 감독은 PS 내내 '고정 라인업'을 유지한다. 클린업 트리오는 이정후-김혜성-푸이그가 고정이다. 어떤 유형의 투수가 나오더라도 변화가 없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타순을 붙이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은) 공격적인 성향을 버리고 침착하게 타격했다면 수위 타자 경쟁을 했을 거"라며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선 눈감고 돌리는 거 같다. 공격 찬스에선 하나 둘 셋도 아니고 하나 둘에서 친다"고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설명했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에선 과감하고 적극적인 타격이 통했다. 하지만 KS에선 다르다. 침묵을 거듭한다. 홍원기 감독은 KS 2차전을 패한 뒤 "공격에 있어서 이 타순이 가장 좋은 흐름일 거 같다"며 "김혜성을 4번 타순에 기용하는 건 기존 틀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변치 않은 신뢰를 보냈다. 키움이 '정후 히어로즈'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창단 첫 KS 우승을 실현하려면 '4번 김혜성'의 반등이 절실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3 17:30
메이저리그

'또 무안타' 추락한 2019년 NL MVP…타율 133명 중 130위

코디 벨린저(27·LA 다저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벨린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00(484타수 97안타)에 턱걸이했다. 출루율(0.259)과 장타율(0.374)을 합한 OPS도 0.633으로 낮다. 메이저리그(MLB)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133명 중 타격 130위. OPS는 127위다. 벨린저는 최근 30경기 타율이 0.178(장타율 0.244)이다. 최근 7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타율이 0.200(20타수 4안타). 올 시즌 단 한 번도 월간 타율 0.24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중심타선에 밀려나 주로 7~9번 하위 타순에 배치되지만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한 벨린저는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와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받은 정상급 외야수였다. 그해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잔부상에 부진이 겹치면서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95경기 타율이 0.165(315타수 52안타)에 머물렀다. 관심이 쏠린 올 시즌에도 대부분의 기록이 리그 최하위권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20:48
프로야구

[IS 냉탕] 고개 숙인 키움 이용규, 통한의 희생번트 실패

통한의 희생번트 실패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1-6으로 패했다. 시즌 5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이 61승 2무 48패로 악화했다. 4위 KT 위즈(58승 2무 47패)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키움으로선 충격이 큰 패배였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에이스 안우진이 출격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안우진은 경기 초반 위기를 극복하며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런데 팀 타선이 SSG에 꽁꽁 묶였다. 키움은 4회 말 2사까지 SSG 선발 숀 모리만도(7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퍼펙트를 당했다.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력이 이어졌다. 4회 2사 후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6회 말 공격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키움은 선두타자 김휘집과 김준완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무사 1·2루 이용규 타석에서 희생번트로 한 베이스 모두 진루시키는 게 목표. 그런데 이용규의 초구 희생번트 타구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연결,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아웃 직후 이용규는 한쪽 무릎을 꿇고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그만큼 결정적인 순간 나온 '미스 플레이'였다. 팀 내 작전 수행 능력이 가장 좋은 베테랑이었던 만큼 키움 벤치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키움은 후속 이정후와 김혜성마저 연속 범타로 물러나 6회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추격 동력을 상실한 키움은 8회 초 3실점, 9회 초 1실점 하며 '백기'를 들었다. 9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온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간신히 완봉패를 모면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안타가 4개. 상·하위 타선이 빈타에 허덕이며 홈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용규는 6회 번트 실패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195(220타수 43안타)까지 떨어졌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1 17:13
메이저리그

7경기 만에 안타 생산 김하성.... 2할 타율 복귀

무안타 늪에 빠졌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으로 소폭 상승했다. 불운과 행운이 연달아 찾아왔다. 김하성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키건 톰슨을 상대로 강한 좌중간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 시속 164.8㎞와 비거리 118.6m를 기록했지만, 컵스 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펜스에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잡아냈다. 반대로 6회에는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구원 등파난 스캇 에프로스를 상대로 빗맞은 뜬공 타구를 때렸는데, 타구가 좌익수 앞에서 뚝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김하성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득점해 3-5로 컵스를 추격했다. 김하성은 이어 5-5로 균형을 맞춘 7회 말 마이클 기븐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몸에 맞고 출루를 더했다. 행운 덕분에 김하성은 최근 20타수 무안타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시즌 초 활약으로 OPS(출루율+장타율)를 0.941(4월 30일 기준)까지 끌어올리며 활약했지만, 최근 6경기 무안타의 늪에 빠져 있었다. 11일까지 그의 시즌 타율은 0.197, 5월 타율이 0.071에 불과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 초 루이스 가르시아가 무사 만루에서 알폰소 리바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9회 말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윌 마이어스와 루크 보이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자 김하성도 유격수 뜬공을 기록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12 09:09
야구

2군 홈런왕의 1군 안착기 LG 이재원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LG 이재원(22)이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이재원은 2018년 LG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192㎝, 100㎏의 체격조건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을 갖춘 그는 강백호(KT)와 함께 서울고 시절 중심타선을 형성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13개)에 올랐다. 하지만 이재원은 2020년 1군 무대에선 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전체 타석(22회)의 절반인 11차례나 삼진 아웃을 당했다.이재원은 올 시즌 역시 퓨처스리그 홈런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총 홈런 16개로, 부문 2위 김민혁(9개)에 크게 앞섰다.지금은 2군을 비운 지 오래됐다. 이재원은 7월 5일 콜업돼 줄곧 1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던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는 28일 기준 1군 15경기에서 타율 0.320(50타수 16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3개) 대비 삼진(16개)이 훨씬 많은 점이 여전히 약점이나, 홈런과 2루타 각 2개씩을 뽑아 강점인 장타력(0.480)으로 만회하고 있다.최근 활약은 알토란 같다.이재원은 지난 26일 잠실 삼성전 6회부터 대수비로 출전했다. 0-2로 뒤진 6회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 동점의 발판을 이어갔다. 또 3-2 살얼음판 리드 속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이형종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27~28일 이틀 연속 선발 출전했고, 타순도 8번(27일)에서 6번(28일), 그리고 5번(29일)까지 올라왔다. 이재원이 득점 상황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에 LG는 4연승을 이어갔다.이재원은 27일 삼성전 0-1로 뒤진 7회 1사 1,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이후 7회 두 점을 더 뽑아 3-1로 이겼다, 28일 키움전에선 1-2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쳐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 저스틴 보어의 2타점 결승타의 디딤돌을 놓았다.그는 1군 무대에서 쓴맛을 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 주말 창원 NC전에서 통산 2호 홈런을 쳤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도 뭔가 하려고 덤벼들었다. 세게 치려고 하다가 오히려 결과가 안 좋았다"며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대타로 많이 나서 압박감도 컸다.그는 "작년에는 출장 기회를 받으면 결과를 만들려고 신경 썼지만, 올해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면서 심적으로 편안해지고, 결과를 꼭 안 내도 피해만 끼치지 말자 생각한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웃었다. 지난 25일까지 득점권에서 개인 통산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재원은 최근 6경기에선 6타수 3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기쁨을 맛봤다.이재원은 1군 경기를 통해 스윙 폭을 점점 좁혀가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된 변화구 공략에도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다.재활 중인 채은성이 복귀하면 이재원의 활용 폭이 좁아질 수 있다. 하지만 1년 전과 다르게 1군 무대에서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고 경험을 쌓았다. 이재원은 "솔직히 출전 욕심이 없진 않다. 그렇지만 내 욕심을 낼 건 아니다. 팀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8.30 11:16
야구

트리플A로 내려간 박효준, 美 매채 “미래 적합한 선수였지만, 기회 잡지 못했다”

박효준(25·피츠버그)이 트리플A로 내려가자, 지역 매체도 안타까워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내야수 마이클 채비스와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엔트리에 포함하고 옵션을 활용해 박효준과 내야수 로돌포 카스트로를 마이너리그로 내렸다. 박효준은 트리플A인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고 카스트로는 더블A 알투나로 보냈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달 1일 첫 선발 데뷔전을 시작으로 유격수와 외야수로 출전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 적응해갔다. 지난 11일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1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도 때려냈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되면서 안타 행진이 멈췄다. 15일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안타를 때린 후 타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23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20타수 동안 안타가 없었다. 이 기간 볼넷 1개를 얻어낸 게 전부였다. 3할대였던 타율은 0.197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558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도 아쉬움을 표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4일 “박효준과 카스트로, 두 선수 모두 피츠버그의 미래에 적합할 수 있는 젊은 선수였지만 최근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박효준이 최근 7경기에서 20타수 무안타에 그친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박효준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올스타 2루수 아담 프레이저를 트레이드한 이후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했다”면서 “박효준과 카스트로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사이 이제는 채비스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5 05:54
야구

'20타수 무안타' 박효준... 결국 AAA 강등

부진을 면치 못하던 박효준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박효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 산하 트리플A인 인디애나 폴리스로 보내고 내야수 로돌포 카스트로는 더블A 알투나로 보낸다”라며 “내야수 마이클 채비스를 재승격하고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10일 IL에서 복귀시킨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1일 첫 선발 데뷔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3할대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쳤고 11일에는 첫 홈런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극심한 부진이 찾아왔다. 15일 밀워키전 3안타 경기를 마지막으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7경기 20타수 동안 안타가 없다. 승격 초반 보여줬던 3할대 고감도 타율도 어느덧 0.197까지 추락했다. 결국 20여일만에 다시 강등을 맛보게 됐다. 다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내, 외야 5개 포지션을 실책 하나 없이 소화하면서 슈퍼 유틸리티의 재능을 증명했다. 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메이저리거로 정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4 08:04
야구

'7G 연속 무안타' 박효준 5회 교체, 타율 1할대 추락

피츠버그 이적 초반 맹타를 휘두른 박효준(25)이 20타수 연속 무안타로 부진하다. 박효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5회 교체됐다. 박효준은 지난 15일 밀워키와 더블헤더(DH) 2차전부터 최근 7경기, 20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쳐 있다.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197로 떨어졌다. 가장 최근 안타는 15일 DH 1차전 6차전 마지막 타석에서였다. 박효준은 7월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자마자 6경기 연속 안타를 뽑았다. 3경기 연속 2루타를 치는가 하면, 빅리그 데뷔 첫 홈런도 때렸다. 하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으로 타격 상승세에 완전히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이날 3회와 5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를 상대해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5회 수비 때 일찍 교체됐다. 이형석 기자 2021.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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